농부 산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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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잇!

올만에 농장(?)이라기엔 넘 작고, 그냥 텃밭이라 할게요:)

하여간 여기 왔어요. 커피 두 잔 테이크아웃해서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

어머니께서 갑자기 삽을 주시네요;;;

크흠... 뭐 당연히 할 줄 알았지만 ㅋㅋㅋ
이건 배추랍니다!

아직 싱싱하져?
그리고 이거슨 마늘!
그리고 이건 양파래요.

말씀해주시니 그런갑다 해요~ ㅎ
이거슨 장미!
이것은 시래기!
이것은 산페발...

ㅋㅋㅋㅋㅋㅋ

열심히 삽질하고 물주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상 준다고 오라고 하셔서 냅따 뛰어갑니다!
응?!
못보던 항아리가 두개나?!

뭘까나???
오홋!!!

전 땅에 장독묻고 거기에 김치 담으면 맛나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오늘 이 장독을 열자마자 풍겨오는 김치향을 맡고 확신했어요.

이건 무조건 맛나는거닷!!!
크흐흐

이게 빠질 수 없죠 ㅋㅋㅋ
한젓가락 하실래요?!
크흡~

삽질하고 물주고, 그런데 일당도 못받아서(???) 좀 그랬는데 라면 한그릇으로 마냥 행복합니다...(단순...)

최고의 라면과 김치였다...
그리고 디저트라고 주신~
무화과입니다 ㅋㅋㅋ

당도는 떨어져도, 언제 일케 커서 열매를 맺는지 신기해요 ㅎ

좀 더 도와드리고 전 울산으로 복귀했네요~ 삽질 쬐금~ 했다고 피곤...

그 와중 글 쓰다 보니 급 배곱... ㅎㅎ

이상 산페의 일욜이었습니다. 이웃님들 모두 굿밤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