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추천해주실 캐피님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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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요즘 전기자전거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댑니다.

코로나로 답답해 죽겠다며 자전거 타고 한강이라도 왔다갔다 하고 싶다고ᆢ

집이 경기도인관계로 일반 자전거로 가기는 힘드니 전기자전거 가 필요하대요.

근데 문제는 가격이죠.

기본 100 만원은 넘어가니까요.

어제 자전거 보러 가겠다고 온갖 영상과 인터넷을 통해 전기자전거를 보고 있는 모습이 게임에 열정적인 아들의 뒷모습과 너무 닮아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두면 안되겠다 싶어 자전거 보러 간다기에 따라나섰습니다.

혼자 보내면 백퍼 주인 설명에 뭐가 됐든 지름신 강령할거 같아서ᆢ

원래 어디든 같이 다니는거 좋아하는 남편이 제가 따라 나선다고 하자 얼마나 싫어하던지ᆢㅎㅎ

일단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삼천리자전거 갔더니 거기는 삼천리 전기자전거만 판대요.

본사에서 다른 브랜드는 못팔게 한다고 해서 다른 곳으로 이동.

거기서 나름 본인이 알아온 모델 두 개 구경하고, 전기 이용하지 않고 그냥 타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가게 앞에 조금 타봤어요.

한번 타보니 만족스러웠나봐요.

전 아무 말 없이 옆에만 있었는데 아저씨한테 생각해보겠다며 돌아서더라구요.

그러더니 집에 오면서

하ᆢ너만 아니었음 하나 샀을텐데 하네요?

아니 내가 뭘? 사지 말라한것도 아니고 아무 말도 없이 아저씨 설명도 같이 들은거 밖에 없는데?

칫ᆢ그래도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괜히 눈치 보였나봐요.

집에 오는 길에 쇼핑몰이 있는데 갑자기 나보고 옷을 사라고?

왜? 나 옷 안살건데?

걍 있는거 입을건데?

이랬더니 어설픈 웃음만 보이는 남편ᆢ

뻔하죠ᆢ

그 속 뻔히 알면서도 일단 쇼핑몰 들어갔죠.

특이한 치마 샀어요.

원래 키가 작아서 롱스커트 안사는데, 블라우스 맘에 들어서 보러 들어갔다가 영업당해서 스커트를 샀네요?

완전 편하고 보기보다 입으니 예쁘더라구요.

글구 특이하게 양면으로 입을 수 있어요.

상의에 따라 뒤집어 입을 수 있어 나름 유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전기자전거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격도 고가지만 그보다도 남편이 워낙 뭘 꾸준히 하는 스탈이 아닌지라 비싼거 사놓고 몇 번 안쓰고 방전만 시키는건 아닐지 걱정되어서 쉽게 사라고 말하기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