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보는 난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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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박물관에서 학교100년사 전시하고 있어요
오랜만에 보는 연통난로, 풍금, 주전자, 마룻바닥ᆢ
남편과 저는 추억에 젖어 선생님이 왁스 떨어뜨리면 열심히 걸레질하던 초딩때를 회상했어요.

건반 못치시는 선생님은 체르니 30번 치는사람 40번 치는사람 손 들라고 해서 반주시켰던 기억도ᆢㅎㅎ

남자애들이 난로 때문에 당번 정해서 갈탄이랑 장작 가지러 다니고 우리는 난로 위에 먹을거 올려두고ᆢ 이리 쓰다보니 진짜 제가 옛날 사람같네요. 불과 30여년전 일인데요.
보물섬 아이큐점프 동그란딱지ᆢ남편과 저는 동갑이라 이런거 보면서 옛날 얘기하며 재미있어요. 지역은 좀 달랐어도 같은 만화를 보고 같은 놀이를 했으니까요.
옛날 교과서와 교복. 교련복.
저는 교련은 배웠지만 교련복 세대는 아닙니다. 아주버님이 마지막 교련복 세대라고ᆢ
일제강점기 시대의 교과서. 진짜 한글이 하나도 없어서 마음 아프더라구요.
근대학교의 교과서들. 소학교 교과서라 한글 배우는 책이 전시되어 있나봐요. 주말에 경희궁과 박물관 마을 역사박물관까지 과거부터 현대까지 모두 다녀온 느낌이라 좋았답니다.
역사박물관 앞에 전차 381호가 전시되어 있어요. 1930년부터 1968년까지 운행된 전차라네요. 드라마에서 보던 비주얼이라 괜히 반갑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