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곳에 있어도 각자의 속도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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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공원에 튤립이 많이 있어요.
산책하다가 노란 튤립 봉우리가 넘 예쁘다. 많이 폈네 하며 보는데 바로 옆에 붙어있는 곳에서는 봉우리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초록이만 있어요.
또 바로 옆에는 노란 튤립과 빨간 튤립이 듬성듬성 피어있구요.
같은 시기에 같은 곳에 심었을텐데도 개화 속도는 다르네요.
나란히 옆에 쭈욱 심었다고는 하지만 일조량의 영향이 있는것인지 모종의 차이가 있는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속도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우리도 마찬가지겠죠? 아기들도 같은 개월수라도 발달상태에 차이가 있듯이 개인마다 어떤 부분에서든 속도의 차이가 있을거에요. 그걸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속도를 찾아가고 싶은데 주변을 보면 맘이 급해지기도 하죠. 나만의 속도를 잘 찾아 부담감이나 스트레스 없이 살고 싶은데 그것도 쉽지 않고 아이의 속도에 맞추어 기다림에도 익숙해져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 않네요.

우리도 튤립처럼 본인의 적절한 시기에 예쁜 꽃을 피우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