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니에게 전화가....

👩‍🦱지금이 도라지가 약성이 젤 좋대. 캐다가 생각하니 제부가 생각나서. 싹이 나기전이니 좀 보내줄까?

🙎‍♀️그럼 좋지.
근데 언니 파는 없수?

🙎‍♀️도라지 보내면서 파좀 보내주면 안돼?

👩‍🦱씨 받으려고 남겨놓은게 좀 있는데 그거라도 보내줄까?

🙎‍♀️내가 씨 줄께(며칠전 받아놓은 대파씨가 생각나서 냉큼 대답했죠)

👩‍🦱다른건?

🙍‍♀️그냥 나물들 있으면 같이 보내주면 좋지.
난 다 사먹으니....

💕 엊그제 그런 전화를 주고 받았는데 오늘 택배가 떡~하고 왔다....헉~

💕 손이 큰건 익히 알았지만 이것 저것 그것 한박스가 왔다.

💕 아마 택배비도 아깝고 하니 박스무게 빼고 나머지는 다 채워야 된다고 생각했음이 틀림없다.

💕 언니에겐 좀 미안하지만 이웃하고 나눠먹어야 될듯....

💕 언니에게 잘 받았고 잘 먹겠노라 감사인사를 하다가 *그 파를 심어놓고 먹을까?* 했더니 지금은 심으면 바로 꽃대 올라오니 필요한 용도대로 잘라서 냉동실에 넣는것이 나을거라며....

💕 내일은 오늘 받은 대파, 쪽파, 달래 모두 손을 봐서 갈무리를 해야겠네요.

💕 농사를 짓는게 얼마나 힘든지는 알지만 그런만큼 맛있고 알뜰하게 잘 먹는걸 보여주는것도 파테크중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 다음주 쯤엔 일하면서 먹을 빵이라도 구워서 보내야 될것같네요.

💕 너무 힘들게 하지말고 적당히 쉬어가며 했으면 좋겠는데....

💕 암튼 언니,
고마워 잘 먹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