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콕 하면서 살다보니 사소함에도 감사한 마음이 생기네요.

💐 오늘은 결혼 기념일.

💐 예전엔 바쁘고 정신없고 솔직히 말하면 꽃다발은 좀 아깝기도 하고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는데 받고보니 새삼스럽네요.

💐 해마다 찾아지는건 아니었던것 같고 같이 찾아야 하는 날이기도 해서 저녁을 좀 근사하게 먹는것으로 지나가곤 했는데....

💐 올핸 밖으로 식사하러 가는것도 좀 그렇고
어찌할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꽃다발을 안겨주니 기분이 묘하네요.

💐 저녁은 아마도 전문요리사 솜씨로 맛을낸 뭔가가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

💐 어찌 되었든 꽃다발은 예쁘고 설레이긴 하네요.

💐 그러고보니 제주로 신혼여행 갔을때 유채꽃이 온 들판에 핀건 아니어서 몇몇 일찍 핀 유채꽃밭 주인이 밭에 앉아 얼마씩 받고 사진 찍는걸 허락해주던 그때가 생각나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나네요.

💐 지금도 꽃망울이 터지는 밭에 앉아 모델이 되어줄 꽃들 사용료를 받으실 아주머니가 계실런지....

💐 벌써 30여년이 지난 얘기지만요.

💐 봄도 겨울도 아닌 중간지점의 결혼기념일에 화사한 꽃다발 받고 되새겨본 추억이었네요.

💐 예쁘죠?

💐 계속 피고지는 제라늄과의 콜라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