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때로 발동되는 나의 오지랖도 보통은 넘는듯...

🍁낼 모레가 언니 생일인데 요즘 콩수확하기 바빠서 정신이 없는듯 하다.

🍁농사짓는 언니는 일년내내 바쁘다.

🍁밭작물을 건강하게 키우려고 농약은 거의 쓰지않고 비료도 유기농비료만 쓰니 일년내내 밭에서 헤어나올 시간이 없다.

🍁그런데 일을하면서 체중조절이 되고 당뇨랑 조금씩 보이던 우울증 증세도 없어져서 그냥 모두 적당히 하라고 말하고 지켜본다.

🍁멀리 있으니 도와주지는 못하고 수확한 것들은 보내주면 딸꼭딸꼭 받아먹고....

🍁그래서 일하며 간식삼아 먹으라고 빵이라도 구워서 보내주려 하다보니 줄사람이 자꾸 늘어나서 하루종일 빵을 굽게 되었다.

🍁못말리는 오지라퍼 인셈이다.

🍁그런데 아무리 작은언니 생일이라고 작은언니한테만 보내는건 좀 그래서 큰언도 보내고 하다보면 그렇게 되는것같다.

🍁요즘처럼 택배나가는 시간에 맞춰서 보내면 24시간이 되기도 전에 받게되는 택배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니....

🍁빵과 얼마전에 만들어두었던 편강도 넣어서 보냈더니 두언니 모두 너무 고맙다며 좋아한다.

🍁이렇게 좋아하니 어찌 그냥 지나갈수 있겠는가.

🍁나의 조그만 수고로 며칠동안 간식먹으며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나의 조그마한 수고로움에 다른 사람들이 행복을 느낀다면 언제라도 오지랖퍼가 될수있다고 생각한다.

🍁어찌 하는일마다 셈을 따져서 살수있을까.

🍁때론 이득을 따질때도 있겠지만 사람이 늘 이득을 따지며 살수는 없을터이니 오늘도 나는 기꺼이 오지라퍼가 되어본다.

🍁편리해진 택배는 오지랖을 펼치게되는 원인이 되는것 같다.